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랑스서 이슬람 테러로 추정되는 공격, 1명 참수

  • 박세회
  • 입력 2015.06.26 16:18
  • 수정 2015.06.26 18:26

26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이슬람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범인 2명이 이날 오전 10시께 동부 이제르도 생 캉탱 팔라비에에 있는 가스 공장 정문을 차로 충돌했다.

이후 폭발이 일어났으며 공장 부근에서는 참수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폭발로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 가운데 한 명은 체포됐으며 공범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체포된 범인은 정보기관에 알려진 인물이라고 경찰 소식통은 밝혔다.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업데이트 : 6월 26일 22:25) 범인들은 참수 살해하고서 시신 머리를 공장 정문에 걸어두는 잔인함을 보였다.

AFP는 참수된 시신 머리에 아랍어 글귀가 적혀 있었으며 시신 주변에도 아랍어 깃발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일간지인 도핀 리베레는 범인이 자신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파리 동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가 사살된 아메디 쿨리발리도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사건 발생 소식을 듣고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을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현장으로 내려가 사건을 지휘했다.

마뉘엘 발스 총리는 이 공격 이후 사건 현장 주변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프랑스에서는 앞서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등에 테러를 저질러 17명이 숨졌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