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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 고양이를 죽인 수의사, 처벌 받지 않는다(사진)

  • 김병철
  • 입력 2015.06.25 17:32
  • 수정 2015.06.25 17:33

활을 쏴 고양이를 죽이고 페이스북에 자랑한 미국 텍사스의 수의사가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오스틴 카운티 트래비스 J. 검사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배심은 크리스틴 린지를 동물학대로 기소하기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결했다.

린지는 지난 4월 머리에 화살이 꽂힌 오렌지색 고양이를 든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을 올렸다. ‘내가 처음으로 활로 죽인 동물, lol. 좋은 도둑 양이는 머리에 화살이 박힌 고양이뿐! 올해의 수의사상…… 기꺼이 받겠음.’

경고: 이 이야기 끝에 린지가 올린 혐오 사진이 있음

린지는 즉각 일하던 브렌햄 동물 병원에서 즉각 해고 당했고, 동물 애호가들은 기소를 요구했다.

린지와 같은 마을에 사는 에이미 헴셀은 ‘도둑 고양이’가 사실 자신이 사랑하던 반려동물 '타이거'였다고 믿고 있다. 헴셀은 그 사진이 올라가기 며칠 전부터 타이거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헴셀은 그 고양이가 정말 타이거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경찰이 수사를 하게 하는 것 말고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했다.

페이스북 그룹 ‘타이거를 기억하며(Remembering Tiger)’에 올라온 사진

검찰은 수의사가 텍사스 법에 따라 처벌 받으려면 린지가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였거나 남이 키우는 반려동물을 주인 허락없이 죽였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수의학협회 가이드라인에는 ‘머리에 화살을 쏘는 ’이 제대로 하면 동물을 죽이는 인도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검찰은 ‘온라인 사진만으로는 고양이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는지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린지가 죽인 고양이가 정말 타이거였는지 판단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허핑턴포스트의 취재에 답하지 않았다.

텍사스 수의사위원회는 린지의 수의사 자격증을 취소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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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Vet Who Bragged About Killing Cat With Bow And Arrow Will Not Be Charged'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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