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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전하는 '단 하나의 메시지'(동영상)

  • 남현지
  • 입력 2015.06.25 14:02
  • 수정 2015.06.25 14:15

미국의 큐레이션 미디어 업워시(Upworthy)가 총기 규제 법안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환기했다. 지난 6월 23일 해당 매체는 총기 규제 캠페인 'Demand A Plan to End Gun Violence' 즉 총기 폭력을 종식하는 방안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가수 비욘세, 배우 마크 러팔로, 카메론 디아즈, 제레미 레너, 존 쿠삭, 제시카 알바, 윌 퍼렐, 주이 디샤넬, 코미디언 크리스 록, 코난 오 브라이언 등이 나와 "얼마나 많은 영화관, 교실, 쇼핑몰"에서 총기사고가 일어나야 하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충분하다"고 말하며 "남편으로서, 아내로서,미국인으로서, 인간으로서" 총기 규제를 촉구한다.

허핑턴포스트US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2012년 12월 21일 미국 총기협회(NRA) 부회장이 "총기사건을 막기 위해 모든 미국 학교에 무장 경찰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 날 공개됐다. 2012년 12월은 미국인들에게 끔찍한 한 달이었다. 14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6~7세 학생 20명과 교직원 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동영상에 등장한 셀러브리티들, 아리아나 허핑턴, 레이디 가가를 포함해 100명이 넘는 사람들은 19일 뉴욕타임즈에 전면 광고를 실은 바 있다.

업워시가 이 동영상을 다시금 조명한 건, 뉴타운 사건 이후 2년간 학내 총기사고가 100건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17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총기 난사로 9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새로운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인터뷰에서 밝혔듯, "미국총기협회가 너무 강하게 의회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기규제에 대한 논의는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학 데이비드 헤멘웨이 교수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는 하루에 300명 이상이 총에 맞고, 그중 90% 이상이 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폭력정책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총기를 소유한 미국인은 총을 사용해 범죄자를 제지할 확률보다 자신이나 타인을 다치게 할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2월 21 허핑턴포스트US 스플래시. 14일 뉴타운 총기사고 이후 1주일 간 총기사고가 100건이 넘는다는 사실을 리스트로 보여주고 있다.

[관련기사]

-미국에서 총기를 '자기 방어'에 사용하는 사례는 드물다(연구)

-다른 국가들은 총기 난사 사건 후 총기 단속법을 개정하는데, 미국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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