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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닌텐도 '파이어 엠블렘 if'에서는 '동성결혼'이 가능하다(공식발표)

  • 강병진
  • 입력 2015.06.24 18:00
  • 수정 2015.06.24 18:08

6 월 25 일에 발매되는 닌텐도 3DS 용 게임 '파이어 엠블렘 if'에서 동성 결혼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2012년 이후 미국 등에서 닌텐도 게임에 동성 결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닌텐도의 대변인은 6월 24일, 허핑턴포스트일본판과의 대화에서 “동성 결혼이 가능하게 제작됐다”고 전했다.

'파이어 엠블렘 if’는 25년의 역사를 가진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백야 왕국의 왕족으로 태어난 후, 암야(暗夜)왕국에서 자란 주인공이 두 나라의 싸움에 말려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게임은 백야왕국과 암야(暗夜)왕국 두 버전으로 출시되며 구매한 버전에 따라 플레이어가 속한 왕국과 이야기가 달라진다.

닌텐도의 답변에 따르면, ’암야(暗夜)왕국’ 버전에서는 플레이어가 남자 주인공을 선택해 다른 남성 캐릭터와 결혼하는 설정이 가능하다. 그런가하면 ‘백야왕국’ 버전에서는 여자 주인공을 선택한 경우 다른 여성 캐릭터와 결혼할 수 있다고 한다.

■ 닌텐도 게임과 동성 결혼의 역사

지난 2012년에 발매된 ‘파이어 엠블렘 각성’ 에도 결혼 시스템은 있었다. 하지만 결혼 대상은 이성의 상대에 한정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동성애를 주제로 한 뉴스 사이트 "Queerty”는 이 게임이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2014년에는 닌텐도의 '친구 컬렉션'에서 동성결혼이 불가능한 것을 두고 미국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반대 캠페인을 전개했다. 당시 닌텐도의 미국 법인은 속편에서는 동성 결혼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파이어 엠블렘 if’는 미국에서 ‘FIRE EMBLEM : FATES’란 제목으로 2016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흐름과 지금까지의 논란이 되었던 부분들을 고려해 게임 속 동성결혼을 허용한 듯 보인다. 닌텐도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험은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공식 답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 허핑턴포스트일본판에 보낸 닌텐도의 공식 답변

2015년 6월 25일, 일본에서 발매될 ‘파이어 엠블렘 if’에서는 플레이어가 만든 주인공과 다른 게임 캐릭터 사이에서 동성 결혼이 가능합니다.

'파이어 엠블렘 if'는 '백야 왕국’과 ‘암야(暗夜)왕국’ 2종류로 발매합니다. ‘암야(暗夜)왕국’ 버전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다른 남성 캐릭터와 전투를 통해 인연을 쌓은 후 결혼할 수 있습니다. ‘백야 왕국'버전에서는 여자 주인공 캐릭터의 동성 결혼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 게임 중 하나를 구입한 고객을 위해 추후 제3의 시나리오로 구성된 게임을 다운로드 발매할 예정입니다. 이 버전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모든 남녀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험이 우리가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게임 타이틀은 항상 다양한 요소를 검토한 후 설계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게임이란 결국 즐겁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이어 엠블렘 if’는 여러분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기대합니다.

 

허핑턴포스트JP의 任天堂ゲームで同性婚が可能に 「ファイアーエムブレムif」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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