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 수녀의 후계자 니르말라 조시(Nirmala Joshi) 수녀가 23일 인도 콜카타에서 80세로 타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니르말라 수녀는 테레사 수녀가 설립한 가톨릭 수녀회 '사랑의 선교 수녀회(Missionaries of Charity)'를 이끌고 있었다.
로이터 통신은 니르말라 수녀가 1997년 마더 테레사의 사망 이후 대표직을 맡았으며, 2009년 건강 악화로 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사람들이 니르말라 수녀의 시신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6월 23일 인도 콜카타
니르말라 수녀는 평소 심장 질환을 앓아왔으며, 최근 병원에 머물다 사랑의 선교 수녀회로 돌아왔다고 인도 수자 대주교가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전했다고 타임지는 보도했다.
니르말라 수녀의 장례식에 방문한 인도 서벨공주 주총리 마마타 바네르지. 6월 23일 인도 콜카타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수자 대주교의 말을 인용해 "니르말라 수녀는 마지막 순간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 그녀는 위대한 영혼이었다"고 전했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니르말라 수녀의 타계 소식에 "니르말라 수녀는 자신의 삶을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을 돌보는 데 헌신했다. 그녀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