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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입찰등록이 마감됐다

  • 김병철
  • 입력 2015.06.23 08:05
  • 수정 2015.06.23 08:06
ⓒgettyimageskorea

세월호 선체인양을 위한 입찰 참가 접수가 22일 오후 6시 마감됐다.

연합뉴스 취재결과 스비츠·타이탄-태평양해양산업 등 컨소시엄과 리졸브마린그룹-살코 컨소시엄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해수부가 국부 유출 우려를 감안해 국내외 컨소시엄에 최대 8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해 국내업체와 해외업체가 짝을 지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못-팔팔수중개발 컨소시엄은 세월호 수중조사 등을 통해 입찰 서류를 준비해 조달청에 찾아갔다가 마지막에 제출을 포기했다.

팔팔수중개발 관계자는 "입찰 금액의 5%를 입찰 보증금으로 내야 하는데 1천억원이면 50억원"이라며 "협상 대상자로 지정됐다가 해지하면 50억원을 잃게 되는데 계약조건을 추후 협상에 맡기는 등 위험 요소가 너무 커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같은 조건임에도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있고, 이제와 조건을 변경하면 불공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입찰 참가서류를 접수한 업체들은 23일 오후 2시까지 기술제안서와 가격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제안서까지 모두 접수하고 나서 오후 3시 입찰참가 업체 현황과 추후 계획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5월22일 세월호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 입찰공고를 내면서 사업비용은 1천억원 이내,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했다.

해수부는 남은 실종자 9명의 수습을 위해 세월호 선체를 절단하지 않고 완전체로 인양하는 것을 기본 조건으로 내걸었다.

해수부 산하 기술검토 TF는 ① 세월호 우측면에 잠수사들이 구멍을 뚫어 내부 93개 인양점을 물 위 크레인에 와이어로 연결 ② 크레인 두 대로 3m 들어 올림 ③ 동거차도 쪽 수심 30m 지점까지 2.3㎞ 이동 ④ 플로팅 독 위에 올리고 크레인 철수 후 물 위로 부양하는 방식이 위험성이 가장 적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입찰 제안서 제출시 반드시 이 방법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며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주저없이 제안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해수부는 제안서 평가 후 총점 1순위 업체부터 협상을 통해 7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9월 중 해상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서울대 교수가 출원한 '세월호 통째인양' 특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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