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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면 이런 문구가 뜬다(사진)

북한이 외국인 여행객들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접속을 차단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AP통신이 2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인 '고려링크'로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면 "경고!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이트이므로 접속할 수 없다"라는 영어 문구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어로도 해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문구가 뜨면서 인스타그램 접속을 방해하고 있다.

AP통신은 스마트폰이 아닌 랜으로 인스타그램에 유선 접속할 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으며 경고문은 최소 닷새 동안 떴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자국민의 소셜 미디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2013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고려링크를 통해 소셜 미디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 게재에 특화한 소셜 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이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평양에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페이스북 접속은 현재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11일 발생한 평양 고려호텔 화재와 인스타그램 차단 조짐이 연관있는지, 어디서 차단을 시켰는지, 일종의 해킹인지 등은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당시 외국인 관광객들이 소셜 미디어로 유포한 사진이 세계 각국의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됐으나 북한에서는 화재가 일절 보도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인스타그램만 차단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른 소셜 미디어는 북한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역시 평양발로 고려호텔이 화재 후에도 정상영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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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북한 #인스타그램 #평양 #페이스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