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디지털 미디어 뉴스룸으로 개편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해외 일부 지국이 문을 닫고 100명에 달하는 감원도 단행될 전망이다.
18일 WSJ 기사에 따르면 WSJ와 모기업 다우존스의 편집장인 제라드 베이커는 전 사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의 뉴스룸이 전반적으로 개편하는 것은 세계 최고의 디지털 뉴스 조직이 되려는 것이다. 이러한 개편은 우리에게 일부 활동은 중단하게 만들 것이다." (6월18일, 제라드 베이커)
WSJ는 이 기사에서 "프라하(체코)와 헬싱키(핀란드) 지사를 없애는 동시에 유럽과 아시아 직원들의 수도 줄일 예정"이라며 "소규모 사업들과 블로거 숫자도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WSJ는 이미 독일과 터키판을 정리한 데 이어 지난 2012년 10월에 문을 연 인도네시아 판도 이번에 문을 닫는다.
반면 이번 개편으로 WSJ은 "모바일, 인터랙티브 그래픽, 데이터 저널리즘과 같은 뉴미디어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WSJ의 대대적인 개편은 모바일 미디어환경으로의 급격한 개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는 20일 기사에서 "WSJ를 소유한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은 최근 보고서에서 뉴스와 정보 부문의 수익이 9% 줄어든 1억3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며 "온라인 환경에서 인쇄 매체가 고전하면서 광고수입은 12%의 감소했고, 신문배달·구독수입은 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