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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에서 아빠를 잃은 아이를 만난 경찰(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6.22 07:55
  • 수정 2015.06.22 07:56

지난 6월 18일, 오전 미국 콜로라도 주 브라이튼, 버클리 로드 동쪽 부근. 차량 한 대가 도로 밖으로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뒤집어 진 차량 속에는 성인 남성과 여성, 그리고 4명의 아이가 있었다. 브라이튼 경찰서의 경찰들이 현장으로 출동했고, 그 중 한 명인 닉 스트럭은 현장에서 2살 난 아이를 만났다.

이 사진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제시카 매트리우스(Jessica Matrious)가 찍은 것이다. 사고 당시 아이의 아빠인 남성은 사망했다. 엄마와 다른 형제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진은 병원 이송 전에 찍혔다고 한다. 경찰 닉 스트럭이 아이를 안고 사고현장 반대쪽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이다.

이 사진이 화제가 되자, 미국 콜로라도 주의 지역 뉴스인 ‘9news’ 는 닉 스트럭을 만났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어떤 사고현장에 아이가 함께 있는 걸 보면, 누구나 뱃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을 받게 될 거예요. 우리가 현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거죠. 물론, 아이들을 안정시키는 게 우선입니다.”

이 인터뷰에서 닉 스트럭은 당시 아이에게 ‘반짝 반짝 작은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를 불러주었다고 전했다. 실제 2살 짜리 딸이 있는 그가 평소 자주 부르던 노래였다.

“나는 의사나 응급대원이 아닙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안아주는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때 현장에 있던 경찰이라면 누구나 같은 행동을 했을 거예요.”

아래는 ‘9news’ 의 보도 영상이다.

H/T Buzz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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