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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주다 말고 떠난 박 대통령(동영상)

ⓒ연합뉴스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가뭄 최대 피해 현장인 강화도를 찾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가슴이 다 타들어 가실 것 같다"고 농민들을 위로하며 "제가 비를 몰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렇게 고생하시고 애를 쓰시는데 하늘이 돕지 않겠습니까"라며 "올해는 장마가 좀 늦어진다는데 어쨌든 극복해내실 때까지 모든 정부가 갖고 있는 인력, 장비를 총동원하겠다. 어려울 때는 한마음이 돼 서로 막 용기를 줘가면서 하면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6월 21일)

박 대통령은 "어려울 때는 한마음이 돼 서로 막 용기를 줘가면서 하면 힘이 생긴다"며 직접 논에 물도 줬다.

그런데, 대통령이 떠난 뒤의 현장을 기록한 블로거 '미디어몽구'에 따르면 이날 논에는 물이 다 채워지지 않았다. 대통령이 물을 주다 말고 떠났다는 얘기다.

그 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논에 물 잘 주었나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했던 아기벼가 쓰러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대통령 앞 자리 모는 이미 말라 죽어 있었습니다. 근데 옥의티가 하나 있었는데 세상에 물을 주다 말고 떠난 것 입니다. 이게 뭔가요.ㅠㅠ 경찰 살수차 3대, 군용차 2대, 소방차 2대도 함께 있었는데 다들 어디 가신 겁니까. 논에 물이 다 채워지지 않았잖아요. 이러니까 진정성에 물음표를 다는 겁니다.(미디어몽구 6월 21일)

블로거 '아이엠피터'는 마른 논에 직사로 물을 뿌리면 안 된다고도 지적한다.

물줄기가 강한 소방호스로 논에 물을 뿌릴 경우 대부분 공중으로 물을 뿌립니다. 워낙 물줄기가 강하기 때문에 논에 있는 벼가 쓰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블로거 아이엠피터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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