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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초음속전투기 미그 21 모는 첫 여성조종사 탄생

ⓒ연합뉴스

북한에서 초음속전투기를 모는 첫 여성 조종사가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여성 초음속전투기 비행사' 조금향과 림설의 훈련을 직접 참관하고 "건군사에 처음으로 여성 초음속전투비행사들이 태어났다"며 기뻐했다고 보도했다.

조금향과 림설은 지난해 11월 김정은 제1위원장이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의 첫 여성 추격기 비행사(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참관했을 때 이착륙 단독 비행훈련을 진행해 김정은 제1위원장으로부터 '불사조'라는 치하를 받은 바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비행사대회에서 여성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주문했다.

지난해 11월 여성 전투기 조종사 훈련은 그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였던 셈으로, 훈련에 만족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조금향과 림설을 초음속전투기 비행사로 육성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에서 처음으로 여성 초음속전투기 비행사가 탄생했다고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그 주인공인 림설(하단 오른쪽 사진)과 조금향(하단 왼쪽사진)이 단독비행 시범 훈련직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축하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금향과 림설은 지난해 11월 김 제1위원장이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의 훈련을 참관했을 때 '불사조'라는 치하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조금향과 림설이 조종한 비행기는 마하2.2(음속의 2배 이상)의 속도를 내는 미그 21(MIG-21)로 분석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훈련 때는 일반 제트전투기인 미그 15기(MIG-15)를 몰았다.

중앙통신은 조금향과 림설이 이번에 "첫 단독비행을 진행하는 날 불의에 제기된 정황들까지 맵시있게 척척 수행"했다면서 훈련이 성공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도 비행장 활주로에 직접 나가 이들의 비행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남성들도 타기 힘든 초음속전투기를 처녀들이 단독으로 탄다는 것은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성과"라며 "기특하다", "하늘의 꽃이다"라는 말로 격찬했다.

북한에서 초음속전투기를 모는 첫 여성 비행사가 나왔다고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조금향(아래 왼쪽)과 림설(아래 오른쪽)은 지난해 11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앞에서 전투비행 시범 훈련을 보인 후 초음속전투기 조종 훈련을 거쳐 이날 다시 한번 단독비행 훈련을 진행, 북한의 첫 '여성 초음속전투 비행사'로 거듭났다. 이번에도 현장을 직접 찾은 김 제1위원장은 이들을 격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이어 이들은 "모든 군인이 당의 훈련방침을 어떻게 관철해야 하는가를 실천적으로 보여준 거울이며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신문이 보도한 사진 속 김정은 제1위원장은 연신 미소 띤 얼굴로 조금향, 림설에게 각각 팔짱을 허락하고 단독 기념사진을 찍었다.

나아가 현지에 수행 나온 최영호 공군 사령관과 손철주 공군 중장에게 조금향, 림설과 함께 이들의 집으로 가 부모에게 자신의 인사를 대신 전해주라고 당부했다.

이날 비행훈련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오금철 군 부총참모장, 리병철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의 첫 여성비행연대는 1993년 2월 창설됐으나 최근까지 여성 비행사들은 제트전투기가 아닌 구형 프로펠러 항공기를 주로 조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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