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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포르노' 구글이 검색 안 되게 막는다

  • 박세회
  • 입력 2015.06.20 14:03
  • 수정 2015.06.20 14:04
In this Jan. 21, 2015, photo, a man takes a picture of a woman at the AVN Adult Entertainment Expo in Las Vegas. The idea that porn stars might have to wear protection in productions filmed in Nevada generated a buzz among some of the 25,000 attendees collecting autographs from porn stars posing in fishnet stockings and bustiers. (AP Photo/John Locher)
In this Jan. 21, 2015, photo, a man takes a picture of a woman at the AVN Adult Entertainment Expo in Las Vegas. The idea that porn stars might have to wear protection in productions filmed in Nevada generated a buzz among some of the 25,000 attendees collecting autographs from porn stars posing in fishnet stockings and bustiers. (AP Photo/John Locher) ⓒASSOCIATED PRESS

옛 애인에게 앙갚음을 하고자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공개하는 나체 노출이나 성행위 장면의 사진·동영상이 앞으로 구글 검색결과에서 삭제된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 구글은 19일 피해자들로부터 요청을 접수해 '보복 포르노'(revenge porn)라고도 불리는 이런 개인 사진과 동영상을 자사 검색에서 삭제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구글은 피해자들을 위해 '보복 포르노'로 이어지는 링크가 구글 사용자 검색에 나타나지 않도록 요청하는 양식을 만들기로 했다.

구글의 검색 담당 선임부사장(SVP) 아밋 싱할은 "항상 우리 철학은 검색이 전체 웹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검색 결과를 삭제하는 이번 정책이 "범위가 좁고 제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보복 포르노는 매우 개인적인 것이고 정서적으로도 해가 큰데다가, 피해자들을 비하하는 것 외에 다른 효과가 없다"며 삭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구글은 개인의 은행 계좌번호나 서명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링크를 검색 결과에서 삭제해 왔다.

이와 별도로 유럽에서 구글은 법원 판결에 따라 사용자에게 '잊힐 권리', 즉 사용자가 개인 신상에 관한 부정적 정보를 삭제해 달라고 검색 업체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작년 5월부터 보장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프랑스의 규제당국이 이런 '잊힐 권리'를 유럽연합 지역 도메인뿐만 아니라 'google.com' 등 전 세계 구글 도메인에 모두 적용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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