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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신경숙, 자기 문장 분간 어려웠을 수도'

ⓒ한겨레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대구 수성대학교에서 '글쓰기 특강'을 열었다.

작가 유시민으로서 대중 앞에 선 그는 1시간 30분 동안 자신의 논리적 글쓰기 비법을 전수했다.

유 전 장관은 강연에서 "소설가 신경숙이 젊은 시절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사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며 "이게 내 문장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해명을 하고 비평이 나오는 상태를 보면 (표절이) 아닌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홍원 전 총리의 세월호 담화문을 대표적인 비문의 예로 들며 "(문장 혹은 총리가) 영원하지 못해서 생긴 문제가 많다"며 "단어에 '00화', '00적'을 붙이는데 마치 사건을 강 건너 불보듯 표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평소 문장도 한 문장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다른 문장으로 넘어간다"고 했다.

한편 "3년 전부터 요리책을 내고 싶었으나 요리라는 주제가 이미 시대의 유행을 타버려 내지 못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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