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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회의-문화연대, 신경숙 표절 사태 공개토론회

  • 허완
  • 입력 2015.06.19 16:45
  • 수정 2015.06.19 16:48

한국작가회의와 문화연대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최근의 표절 사태와 한국 문학권력의 현재'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작가회의는 "최근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이 문학 권력을 둘러싼 논의로 확산하는 추세고, 일반 독자의 보편적 기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가의 표절 부인과 출판사 창비의 대응이 시민사회를 놀라게 만들었다"며 "토론회에서는 이번 표절 사태와 더불어 한국문학의 폐쇄성 등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회의는 "작가 스스로가 나서서 독자와 동료에게 명확한 자기 입장을 밝히며 사과하기를 기다렸으나 아직 작가는 아무런 대응 움직임이 없다"며 "신경숙 표절 사태와 한국 문학 권력의 작동 양상에 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 한국문학의 자정 능력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오창은 평론가는 토론회에 앞서 "예전에는 출판사가 자신만의 문학적 색채를 가지려고 노력했다면 지금은 출판 자본의 이익이 우선하는 양상"이라며 "문학 비평이 특정 출판사와 관계 속에서만 작동하는 상황에서 한국문학의 자율적 검증작업은 거의 방치됐다"고 꼬집었다.

오 평론가는 "문학비평이 표절에 대해 검증을 하고, 문학 권력에 적극적 문제제기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비평은 위기와 무능 상태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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