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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때리는 '상남자 만화', 어떻게 생각합니까?(투표)

ⓒ김수찬

최근 페이스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남자 만화'라는 게 있다.

작가 김모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는 웹툰인데, 주로 여자를 때리고 학대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① 여자가 "오빠 우리 메르스 때문에 마스크 써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묻는다.

② 남자는 "○○○ 여물어!! ○○아!!"라고 말하며 여자를 폭행한다.

"이게 니 마스크야"라며 남자가 여자에게 키스하며 끝난다.

나머지 만화들도 대체로 비슷한 구성과 형식이다.(만화를 직접 보길 원한다면 여기를 클릭)

이 만화들은 '좋아요' 수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계정 팔로워도 3만 4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씨는 "내 만화를 보고 진짜로 여자를 때리는 남자가 병신인 것"이라고 말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은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런 식의 스토리는 웹툰 뿐 아니라 동영상이나 성인물에 등장하는 레퍼토리다. 이런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남녀 성역할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데이트 폭력을 조장하는 것을 넘어서서 여성을 소유물로 여기고 성적 대상화하고 있다."(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서울신문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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