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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메르스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

  • 허완
  • 입력 2015.06.19 07:59

방역당국이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상황이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추이로는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집중관리하고 있는 병원에서의 추가 확산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최대한 넓게 관리하고 있는 접촉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확산이 어떻게 나올지와 아산충무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환자가 추가로 나올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메르스 신규 확진자는 1명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격리자수도 전날보다 800명 가량 급감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염을 통한 메르스 환자 발생 흐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메르스 환자 주요 통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진자가 투석실에 다녀간 강동경희대병원에 대해 이날부터 일반환자의 신규 입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투석실이 메르스 환자에 노출된 기간 이곳을 다녀간 환자는 모두 109명으로 집계됐다.

병원 측은 신규 입원을 받지 않고, 퇴원환자가 발생하면 병상 조정을 통해 접촉 강도가 높은 투석환자부터 1인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전담 이송과 특별관리를 하게 된다.

또 전날 간호사 확진자가 나온 아산충무병원에 대해서는 코호트 격리된 65명 가운데 48명은 병원 내에 1인 격리하고 17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해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노출빈도가 높은 기간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4만1천930명에 대해 문자발송과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범위를 최대한 넓게 선정하고 강력한 접촉자 관리를 실시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더이상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고 이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아울러 자가격리자에 대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조금만 더 인내하고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는 모두 166명이며, 이 가운데 24명이 사망하고 30명이 퇴원했다. 112명의 치료 환자 중에는 16명이 상태가 불안정하다. 현재 격리 중인 사람 수는 모두 5천9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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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메르스 #보건복지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