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손석희-지드래곤, '뉴스룸'에서 말한 5가지(동영상)

  • 박수진
  • 입력 2015.06.19 07:04
  • 수정 2015.06.19 07:12

이달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작가 겸(혹은) 큐레이터로 자기 이름을 건 전시를 시작한 빅뱅의 지드래곤이 JTBC의 저녁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에 등장했다. 문화계 인물을 스튜디오에서 인터뷰하는 목요일 코너에 초대된 것.

관련 기사: 지드래곤이 지금 서울시립 미술관에 전시하는 건 뭘까?(사진)

진행자 손석희 앵커는 "한류 스타, 최고의 아이돌을 넘어 이젠 아티스트로 불리는 젊은 예술가인데 빅뱅의 지드래곤 씨를 제 옆에 모셨습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질문 5가지를 꼽았다. 전문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1. 손: 연예 기획사 전략에 공공미술관이 동원됐다는 비판도 있더군요.

지: 시작이라 그런 것 같아요. 시발점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거의 모든 전시가 무료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0대의 아이돌 가수가 유료 전시를 연다는 사실을 두고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지드래곤보다 기회 없는 작가들에게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는 게 시립미술관이 할 일 아닌가? 지드래곤을 초대한 명목상의 이유는 '예술의 대중화'인데 왜 티켓 값을 받는가? 지드래곤보다는 서울시립미술관 쪽에서 답해야 할 질문들이기는 하지만, 관련 질문에 지디는 "길게 봤을 때는 이걸 시작으로 나중에는 나아질 거라는 확신이" 든다고 답했고, "논란은 어떻게 보면 좋은 작용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2. 손: 아시는 것처럼 요즘 음악은 그야말로 말 그대로 소비되어 버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차트에 올랐다가 그 다음 주면 떨어져 버리잖아요. (빅뱅이 한 달에 두 곡씩 발표하는 방식이) 자신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지: 전 자신 있습니다.

자신감에 대한 "근거"를 묻는 손 앵커의 질문에 지드래곤은 "근거는 없고요. 그냥 자신감은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손 앵커는 "젊음으로써의 특권"이라고 말을 이어받았다.

3. 손: 엑소나 샤이니나 요즘 다 앨범을 내고 활동 중인데 차별점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지: 차별점은 저희가 저희 노래를 만든다는 점.

그리고 이어 "그리고 그것들이 대중분들에게 잘 어필이 된다는 점, 대중분들이 그 노래를 좋아해 준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손 앵커가 "엑소와 샤이니 팬들이 화내지 않을까요?"라고 다시 묻자 지드래곤은 "사실이니까 어쩔 수 없을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4. 손: 옛날에 GD가 '청소년들에게 나는 유해한 것 같다. 그래도 음악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지: 제가 어떻게 보면 한국 정서에는 조금 돌연변이 같다고 해야 되나요? 그래서 많은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이나 좀 더 어린 세대들이 저를 보면서 일탈을 꿈꾸기도 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5. 손: 군대는 언제 가십니까?

지: 갈 때 가야죠.

손: 갈 때 갑니까?

지: 네.

손 앵커의 마지막 멘트는 질문 대신 "군대 다녀오셔도 그 감성을 잃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였고, 지드래곤은 "그게 저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로 마지막 답변을 마쳤다.

JTBC 인터뷰 전문과 전체 영상 보기(링크)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지드래곤 #지디 #손석희 #뉴스룸 #문화 #미술 #전시 #방송 #미디어 #빅뱅 #서울시립미술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