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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동영상은 정신 건강에 좋다(동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6.18 13:11
  • 수정 2017.02.26 11:27

이 이야기를 출력해서 상사 방문에 붙여두라. (볼드와 이텔릭을 더해서 아래처럼)

"과학에 의하면 고양이 동영상을 보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심지어 일터에서도 말이다.

‘인간 행동의 컴퓨터’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고양이 동영상을 보면 에너지가 생기고, 부정적인 감정을 쫓을 수 있다고 한다.

“일해야 할 때나 다른 일을 뒤로 미루고 싶어서 유튜브에서 고양이 영상을 보고 있을 때조차, 감정적 보상 덕택에 영상을 보고 난 다음 어려운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인디애나 대학 미디어 스쿨의 조교수 제시카 골 미릭이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당신이 오늘 해야 할 일에 도움이 될 고양이 영상 몇 개를 소개한다.

(Story continues below video.)

미릭은 7,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고양이 영상 시청 습관과 영상 시청 전후의 감정을 조사했다.

대부분의 경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인터넷 고양이 영상을 보고 나서 희망이 생기고, 더 긍정적이 되고, 영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불안과 분노도 덜 느끼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든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반면, 고양이 영상은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 대부분 직장에서 보거나 공부를 해야 할 때 보기 때문이다. 다른 일을 해야 할 때 영상을 보고 있어서 느끼는 죄책감보다 영상에서 얻는 좋은 기분이 더 크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리고 유튜브 고양이 웜홀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증언하듯이, 대부분의 사람은 적극적으로 영상을 찾지 않는다. 전체 사례 중 4분의 3은 우연히 발견하고 시청했다. 온라인 미디어(특히 유튜브)가 얼마나 고양이 영상에 지배당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놀랍지 않은 결과다.

유튜브에 직접 찍은 영상을 올리는 사용자 중 약 45%는 반려동물이나 다른 동물의 영상을 올리는데, 그중 상당수가 고양이 영상이라고 퓨 리서치는 밝혔다. 새 연구와 함께 공개된 배경 데이터에 의하면 2014년에는 유튜브에 고양이 영상이 2백만 개 있었는데, 조회 수를 다 합치면 260억 회에 가까워서 고양이 영상이 단일 카테고리로는 가장 인기가 있었다.

인터넷 유명인이 된 고양이들도 있을 정도다. 이번 조사를 소셜 미디어에 배포하는 것을 도와준 사람이 키우는 릴 법이 그중 한 마리다.

고양이가 유튜브를 지배하고 있긴 하지만, 유튜브가 2005년에 처음 나왔을 때는 한 달이 지나서야 최초의 고양이 영상이 올라왔다(기록을 위해 말하자면 유튜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첸이 올린 이 영상이다).

물론 그래도 고양이 영상은 시간 낭비고 고양이 영상을 보는 사람들을 연구하는 건 더 심한 시간 낭비라고 말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미릭은 생각이 다르다.

“온라인 고양이 영상을 보는 것이 진지한 학문 연구의 주제가 될 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고양이 동영상은 오늘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인터넷이 우리, 개인과 사회에게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연구자들은 더는 인터넷 고양이들을 무시할 수 없다.” 미릭이 보도 자료에서 밝힌 내용이다.

미릭은 퍼그를 키우고 개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지만, 고양이는 없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Cat Videos Can Give You Energy And A Positive Attitude, Study Says'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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