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는 도로 공사를 하다가 고대 폐허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6월 17일에 고고학자들이 밝힌 1,500년 전의 비잔틴 교회가 그 좋은 예다.
2015년 6월 10일에 찍은 사진. 1,500년 전의 고대 비잔틴 교회의 전경.
이스라엘 국립 도로 회사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던 중 휴게소 자리에서 발견된 이 고대 교회는 로마 시대의 유적이라고 이스라엘의 하레츠 신문은 보도했다. 고속도로 인근 언덕의 마을 아부 고쉬로 들어가는 입구 인근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인프라 건설 시 고대 폐허 보호가 필요하다.
기독교는 300년대 후반에 비잔틴의 공식 종교가 되어, 비잔틴 곳곳에 교회가 세워졌다. 현장 발굴 디렉터인 아네테 나가르는 이 교회가 지중해변에서 오는 사람들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했다고 한다.
교회 터는 약 16m 길이고 흰 모자이크 바닥과 부속 예배당, 네 잎 클로버 모양을 한 세례단이 딸려 있다.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의 아네테 나가르가 1,500년 전 고대 비잔틴 교회의 세례단을 보여주고 있다.
잔해에는 붉은색 회반죽 조각도 섞여 있어, 교회에 프레스코 벽화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의 고고학자들은 도기 램프, 동전, 자개 등 다양한 출토품을 공개했다고 라이브 사이언스는 보도했다.
문화재 관리국 대변인 욜리 슈워츠는 교회 서쪽에 주거 공간과 창고도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로 다양한 발견이 이루어졌고, 이 현장을 철저히 조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슈워츠의 말이다.
문화재 관리국의 이 지역 고고학자인 파블로 벳처는 당국과 국립 도로 회사가 ‘현장을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Ancient Byzantine Church Discovered During Highway Construction In Israel'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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