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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탑기어 새 진행자에 영국 방송인 '크리스 에반스'

  • 허완
  • 입력 2015.06.17 10:04
  • 수정 2015.06.17 10:24

영국 유명 TV·라디오 진행자인 크리스 에반스가 BBC 탑기어의 진행을 맡게 됐다고 BBC가 발표했다. 지난 3월 폭행 사건에 연루돼 해고된 제레미 클락슨의 후임이다.

탑기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BBC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자동차광으로 알려진 그는 “흥분된다. 탑기어는 내가 가장 아끼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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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탑기어를 이끌게 된 크리스 에반스는 영국 내에서 제레미 클락슨 못지않은 ‘거친 입’과 좌충우돌형 캐릭터로 유명한 인물이다. 영화 ‘설국열차’ 등에 등장했던 배우 크리스 에반스와는 동명이인이다.

반응은 엇갈린다. BBC의 엔터테인먼트 담당 기자 마크 새비지는 “서류상으로 볼 때, 그는 오래된 친구인 제레미 클락슨의 완벽한 후임”이라면서도 “의견이 갈리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난폭하고 독선적인 행동을 보인 ‘전력’ 때문이라는 것.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에반스는 채널4의 평일오전 프로그램 ‘The Big Breakfast’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또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방송되며 인기를 끌었던 ‘TFI Friday’ 쇼를 진행했으며, 최근 이 프로그램의 1회성 부활 방송을 진행하며 제레미 클락슨을 초대했다. 에반스는 이 방송에서 제레미 클락슨과 탑기어 진행자 자리를 놓고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는 제레미 클락슨의 뒤를 이을 탑기어의 진행자 후보로 유력하게 꼽혀왔으며, 그때마다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혀온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UK에 따르면, 에반스가 탑기어를 이끌게 됐다는 소식에 대해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제임스 메이는 '행운'을 기원했고, BBC 유명 축구프로그램 '매치오브더데이' 진행자 개리 리네커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밖에도 환영 인사가 이어졌다.

‘크리스 에반스’의 탑기어는 몇 주 안에 방송될 예정이다. 그와 함께 공동 진행을 맡을 사람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 멤버인 제임스 메이와 리처드 해먼드는 하차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BBC는 제레미 클락슨이 출연한 마지막 탑기어 에피소드가 28일 방송된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 분량은 제레미 클락슨의 하차가 결정되기 이전에 촬영됐다. 예고편은 아래에서 감상할 수 있다.

Top Gear: Trailer - BBC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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