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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장애인을 위한 섹스파티가 열린다

  • 박세회
  • 입력 2015.06.17 08:04
  • 수정 2015.06.17 11:38
ⓒStella Palikarova via Buzzfeed

토론토에서 장애인들 만의 섹스파티가 열린다.

섹스파티라고? 맞다. 당신이 생각하는 진짜 그 섹스파티다.

이 행사의 이름은 '딜리셔슬리 디스에이블드'(Deliciously Disabled,매우 즐거운 장애인). 섹스 용품 워크숍과 무도회를 겸한 파티는 8월 14일 토론토 극장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125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합법적인 나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입장료는 20$(보호 인은 무료)로 휠체어를 위한 유압식 승강기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 행사를 기획한 스텔라 팔리카로바.

이 기획자 중 하나인 스텔라 팔리카로바는 "장애인의 섹스라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순간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딜리셔슬리 디스에이블드' 행사가 사람들이 잊어버린 것을 깨닫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봐요 우리(장애인들) 여기 있어요. 그리고 우리 중 대부분이 당신들처럼 섹스를 즐긴답니다. 전 성적 표현이 인권 중 하나라는 걸 사람들이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뇌졸중으로 장애를 갖게 된 모리슨 -거자도 그녀의 말을 강조했다. "전 굉장히 성적인 사람인데 그 사실에 다다르기란 정말 힘들죠. 우리가 하려는 건 이런 인식을 재밌고 섹시한 방법으로 이뤄보자는 겁니다."

Happening RIGHT NOW on "Deliciously Disabled": is it an orgy? a sex party for the disabled? You've heard the hype around...

Posted by Andrew Morrison-Gurza on 2015년 6월 15일 월요일

또 다른 기획자인 앤드류 모리슨-거자(Andrew Morrison-Gurza)에 따르면 이 행사는 단순한 섹스파티가 아니다. "이게 진짜 어떤 행사인지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극적인 말에 군침을 흘리는 미디어의 말에 덧붙이자면, 이 행사는 장애로 인해 경험하지 못했던, 그렇게도 자주 거절당했던 경험을 제공하는 겁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체적 능력과 장애를 넘어서는 경험입니다."

이 단체는 섹스는 옵션이라고 강조하며 이 이벤트가 하룻밤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계속 영향을 끼치길 원한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Sex Party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Is About Empowerment, Organizer Says'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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