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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9월 자민당 총재 무투표 재선 가능성, 장기집권 발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가올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무투표 재선할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도쿄에서 있었던 자민당 내 7개 파벌 사무총장의 회동에서는 올해 9월 예정된 총재선거에서 현직 총재인 아베 총리에 대항할 후보가 출마하기 어려우며 결국 그가 무투표 재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아베 총리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의견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베 정권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집단자위권 행사 등 안보체제 개편에 관한 법률의 제·개정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관련 법안의 처리를 위해 이달 24일까지 예정된 정기국회 회기를 8월 말이나 9월 초까지 연장하는 안을 검토 중이며 16일 모임에서도 이런 취지의 견해가 제시됐다.

산토(山東)파에 속한 에토 아키노리(江渡聰德) 전 방위상은 모임이 끝난 후 "안보법안의 성립(제·개정)을 위해 땀을 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의 잠재적 대항마로 여겨지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창생담당상이 '꼭 내가 총재가 돼야 한다는 마음이 없다'는 취지로 언급하는 등 사실상 불출마를 시사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간사장, 니카이(二階) 총무회장,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총무회장 등 당 3역도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를 지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아베 총리의 총재 재선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아베 총리가 집권당 총재직을 연임하는 것은 장기 집권의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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