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원순 고발' 의료단체 대표, 조갑제닷컴이 인정한 '애국의사'(사진)

ⓒJTBC

메르스 긴급 기자회견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발한 의료혁신투쟁위원회는 어떤 곳일까?

일단 이들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의사들의 권익과 국민 건강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으며 회원은 백여 명이다.

그런데 이 단체는 14일 정식 출범하기도 전인 5일에 박원순 시장을 고발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단체의 최대집 공동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밝혔다.

의료혁신투쟁위 최대집 공동대표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허위사실을 퍼뜨려 목숨을 걸고 환자를 돌보는 의사를 의료 윤리를 저버린 사람으로 만들었다”면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시점에 괴담(怪談)에 가까운 유언비어를 유포해 국민 불안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말했다.(조선일보 6월 5일)

어딘가 범상치 않은 듯한 최 대표. 알고 보니 과거 '자유개척청년단'을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한 인물이었다.

최 대표는 "박 시장 고발 건을 진영 논리적 시각에서 보기도 하는데, 의혁투 활동도 자유개척청년단 활동도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진실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과 싸워 바람직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머니투데이 6월 15일)

최 대표는 조갑제닷컴에서 '애국의사'로 소개되기도 한다. 조갑제닷컴에 나온 최 대표 관련 기사의 내용들을 살펴보자.(전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崔대표가 이끄는 자유개척청년단(이하 청년단)은 지난 1월23일 만들어졌다. 자유애국진영 청년 중 ‘피가 들끓는’ 열혈남아(熱血男兒) 10여 명이 주축이 됐다. 인터넷까지 1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청년단은 그간 우파집회의 행동대장 역할을 자청해왔다. 7월10일 자유공원에서 경찰저지선을 뚫고 좌익들의 깃발을 노획해 소각하는 등 집회에서는 청년단의 통쾌한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뛰어난 행동력의 청년단, 그러나 이들을 이끌고 있는 崔대표는 인텔리다. 그것도 서울대 의대를 나온 소아과 의사이다.

(중략)

崔대표는 전남 목포 생으로 김대중 前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였다. 그러나 김대중 집권 이후 나타난 반역적 행태는 DJ에 대한 실망을 불러왔다. 그러다 2000년 6월15일 맞게 된다.

(중략)

50여 명으로 구성됐던 ‘자유와 생명을 지키는 의사회’는 崔대표가 현실세계에 눈을 돌리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崔대표는 이후 2002년 이후 右派청년들의 산실(産室)로 기능했던 ‘애국청년단(애청)’에 참여한 뒤 이후 `자유개척청년단’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이 단체는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운동, 맥아더 장군상 지키기 운동, 강정구 동국대 교수 고발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아래는 자유개척청년단 활동사진들.

2006년 2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본관 앞에서 ‘강정구 교수 사건 해결을 위한 동국대학교 학생 대책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직위해제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려고 하자 앞서 시위를 벌이던 ‘자유개척청년단’ 등 보수단체 회원 한 명(오른쪽)이 학생(가운데)의 얼굴을 때리고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박원순 #박원순 고발 #최대집 #보수단체 #의료혁신투쟁위원회 #조갑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