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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예방 식품 베스트 10

백신·치료제가 없는 메르스가 유행하면서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대한영양사협회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선정한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 플러스 원'은 참고할 만하다.

  • 박태균
  • 입력 2015.06.17 07:22
  • 수정 2016.06.17 14:12

백신ㆍ치료제가 없는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면서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대한영양사협회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선정한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 플러스 원'은 참고할 만하다.

메르스 예방을 위한 '면역력 증강 식품'으론 현미ㆍ 마늘ㆍ파프리카ㆍ고구마ㆍ고등어ㆍ돼지고기ㆍ홍삼ㆍ표고버섯ㆍ견과류ㆍ요구르트, '플러스 원'으론 햇볕이 포함됐다.

현미에 든 면역 증강성분은 '쌀 속의 진주'로 통하는 옥타코사놀과 베타글루칸ㆍ비타민 B군ㆍ감마오리자놀 등이다. 비타민 B2가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

마늘의 면역력 증강 성분은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다. 영국에서 14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마늘 추출물을 먹은 사람과 섭취하지 않은 사람의 감기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마늘을 먹은 사람이 감기에 2/3나 덜 걸렸다.

파프리카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베타카로틴ㆍ비타민 C다. 베타카로틴은 사람의 체내로 들어가면 비타민 A로 변환되는데 비타민 A의 옛 별명이 '항(抗)감염 비타민'이다. 비타민 A가 결핍된 사람은 감염성 질환, 특히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걸려서다.

고구마의 면역 증강 성분도 베타카로틴이다. 베타카로틴이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바뀌면 외부 병원체 침범을 막는 1차 방어선인 피부가 튼튼해진다.

등 푸른 생선의 일종인 고등어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DHAㆍEPA 등 오메가-3 지방과 양질의 단백질이다. 오메가-3 지방은 염증 완화를 돕고 감기ㆍ독감으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돼지고기의 면역력 증강 성분은 단백질ㆍ아연ㆍ비타민 B6ㆍ셀레늄이다. 아연은 면역력 증강에 관한 한 미네랄 중 최고다.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생성에 관여하며, 약간의 아연 결핍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연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바이러스ㆍ세균 등 외부의 병원체와 싸우는 항체(면역물질)의 주 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홍삼(인삼 포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 강화 효과를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은 진세노사이드(사포닌의 일종)와 폴리페놀(항산화 성분)이다.

표고버섯의 면역 증진 성분은 베타글루칸과 비타민 D다. 다당류(多糖類)인 베타글루칸은 외부에서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들어왔을 때 이를 잡아먹는 대식(大食)세포를 활성화한다.

호두ㆍ아몬드 등 견과류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비타민 Eㆍ셀레늄ㆍ단백질이다. 셀레늄은 백혈구가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을 더 많이 생성하도록 한다.

요구르트 등 유산균 제품의 면역력 증강 성분은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장 건강에 유익한 세균)다. 2014년 영국영양학회지(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엔 이미 발표된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연구논문 20개를 다시 분석(메타 분석)한 연구결과가 실렸다. 프로바이오틱스가 감기 등 상기도 감염을 앓는 기간을 평균 하루, 최대 3일까지 줄였다는 것이 결론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론 비타민 D를 빼놓을 수 없다, 햇볕을 하루 20분가량만 쬐어도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 D가 충분히 생성된다. 햇볕이 '플러스 원'으로 선정된 것은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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