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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북극곰이 돌고래를 먹게 된 원인(혐오사진)

  • 박세회
  • 입력 2015.06.15 13:10
  • 수정 2015.06.15 13:16
ⓒJon Aars/Nerweigian Polar Institute

북극곰이 돌고래를 먹는 광경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촬영한 적이 없다.

그러니 지난 2014년 4월 중순 노르웨이 북극권 지역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북극곰이 돌고래를 사냥해 먹는 걸 목격했을 때 얼마나 깜짝 놀랐을 지를 상상해보라. 심지어 이 북극곰은 자신이 먹는 돌고래 말고도 다른 돌고래를 눈으로 덮어놨었다. 마치 나중에 아껴놨다 먹으려는 듯이 말이다.

이 연구자들은 자신들의 발견을 6월 1일 학회지 '북극 연구'에 게재했다. 연구에서 그들은 2014년 4월 이후 여름과 가을에 적어도 6마리의 서로 다른 북극곰에 의해 죽은 7구의 돌고래 유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북극곰의 먹는 동물 중에 새로운 종이 포함된 이유는 기후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종들이 북쪽으로 올라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연구자 중 하나인 욘 아시(Jon Aars)가 AFP에 이렇게 밝혔다.

아시는 한 무리의 돌고래들이 따뜻한 물과 빙하의 축소 등을 이유로 북쪽으로 올라왔다 거대한 빙하가 그들을 덮쳐서 갇혔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두 마리의 돌고래를 잡아먹은 첫 번째 북극곰은 아마도 빙하 사이로 난 구멍에 숨을 쉬기 위해 머리를 내민 돌고래를 사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극의 빙하가 축소되며 북극곰의 주식인 물개의 개체 수가 감소한 것 역시 원인 중 하나다. 물개가 없어지자 발에 걸리는 것이라면 아무거나 먹게 된 것 같다고 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이안 스털링이 말했다.

"북극곰은 아마 기회만 생기면 어떤 포유류든지 잡아먹을 겁니다" 뉴 사이언티스트 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털링이 이처럼 밝혔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Polar Bears Seen Eating Dolphins For The First Time As Seal Habitat Melts Away'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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