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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의대 김익중 교수의 메르스 대처법, '비타민 C 과량 복용하라'

  • 박세회
  • 입력 2015.06.15 10:16
  • 수정 2015.06.15 14:24
ⓒ한겨레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김익중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메르스 예방을 위해 비타민 C를 복용해야 하는 이유를 올렸다.

그는 "비타민C의 감염병에서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큰 규모의 코호트 역학조사가 필요하지만, 그것은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하였다"고 말하며 "1995년경부터 약 15년 동안 전 식구들에게 하루 10g(아이 둘 포함 네 식구)을 먹여 15년간 단 한 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그램 단위로 먹는 과량의 비타민 C 섭취가 감기를 포함한 거의 모든 감염증에 예방 효과가 있다고 말하며 심지어 초기 단계에서는 치료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염의 후기단계에서는 치료 효과가 거의 없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 두 효과가 일어나는 기전도 나름대로 설명이 된다며 아래와 같이 밝혔다.

1. 면역 초기에는 호중구나 대식세포의 작용이 중요한데 이들이 미생물을 잡아먹는 과정에서 활성 산소가 생성된다.

2. 활성산소란 우리가 호흡한 산소가 에너지를 만들고 물로 환원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천배 산화력이 높은 산소찌꺼기. 네이버 지식백과

3. 생성된 활성산소가 제거되지 않으면 호중구와 대식세포 등의 백혈구도 죽게 된다.

4. 비타민 C는 환원제로 활성산소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별명이 '활성산소 청소기'(free radical scavenger). 호중구나 대식세포가 안 죽도록 청소부 역할을 한다.

5. 그러나 후기 면역 반응은 T세포와 B세포라는 림프구들이 중요하다. 이 림프구들의 면역 기전에는 활성산소가 발생하지 않아 비타민 C가 큰 도움되지 않는다.

그가 이야기하는 메르스 대처법은 아래와 같다.

1. 마스크를 써라.

2. 손을 자주 씻어라.

3. 비타민 C를 몸무게 30Kg당 하루 4g이상 복용하라. 성인은 1000mg 짜리 4알.

또한 그는 "먹기 시작한 몇 개월 동안 방귀가 많이 나온다. 굉장히 치명적인 단점이다. 또한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나는 수도 있다"며 비타민 C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의 글 전문을 보려면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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