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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LGBT 인권 지지 행사 '핑크 도트'에 역대 최대 인원이 몰리다!(화보)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보수적인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더 이상은 그렇지 않다. 연합뉴스 6월 15일 보도에 의하면 지난 6월 13일 싱가포르의 홍림 공원에서 성소수자 인권 지지 행사 '핑크 도트'(PINK DOT)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2만 8천여 명이었다. 역대 최대 인원이다.

허핑턴포스트US에 의하면 이번 핑크 도트 행사는 의미가 크다. 아직 싱가포르는 남자 사이의 섹스를 범죄로 규정하는 형법 377절을 여전히 폐지하지 않고 있다. 이 형법은 영국식민시대에 유래된 법이고 영국에서는 오래전 폐기됐지만 싱가포르에서는 여전히 살아있다. 물론 실질적으로 집행되는 법은 아니지만, 성소수자 운동가들은 이 법의 폐지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해왔다.

게다가 지난주 싱가포르 총리 리셴룽은 "아직 싱가포르는 아직 동성결혼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고, 보수적인 이슬람계와 기독교계 단체들이 핑크 도트 행사에 맞서기 위해 '흰옷을 입자(Wear White)'라는 캠페인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처럼 보수적인 싱가포르 사회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핑크 도트는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은행 등 큰 기업들의 참여도 계속 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US가 인용한 로이터에 의하면 올해 행사에는 트위터, 블룸버그와 극장체인인 캐세이 오가니제이션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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