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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가 '자가격리' 임신부의 SOS에 내놓은 반응

ⓒJTBC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은 임신 6주차 이 모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14일 'JTBC'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병원에서 임신 검사를 받았던 이 씨는 13일 낮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고 근처 보건소에 연락했으나 제대로 된 검사를 받을 수 없었다. 병원에 데려다 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에) 가도 되느냐 그랬더니 그 대책본부 계신 분이 구급차가 지금 아마 안될 거라고. 그럴 거면 너 혼자 나가서 가라고…(JTBC 6월 14일)

보건소는 왜 그랬을까? '입덧'인 줄 알았다고 한다.

지금 뭐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가래가 안 나오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죠. 기침도 안 하고 아무것도 없으니까…(보건소 관계자, JTBC 6월 14일)

뒤늦게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보건소 측은 이씨에게 연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40대 만삭의 임신부가 9일 오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된 첫 사례다.

안전한 출산을 돕기 위해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으로 전담 의료팀을 꾸렸다.

병원 관계자는 "출산을 앞둔 임신부 환자인 만큼 메르스 치료, 산모·태아의 건강, 성공적인 출산과 출산 후 산모와 아이의 건강 등을 고려해 팀을 꾸렸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신부로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온 만큼 관련 진료과 전문의들이 협력진료를 통해 출산과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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