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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핵무기는 겁 안내는데 독감은 겁내는 나라가 대한민국"

  • 허완
  • 입력 2015.06.13 06:40
  • 수정 2015.06.13 07:04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2일 메르스에 대해 자신의 독특한 소신을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마산대학교에서 특강을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그는 "원자폭탄이 떨어지면 열이 어마어마하고 빛으로 다 타버려 화재가 나고 다 깨진다"며 "그러면서도 메르스, '중동 낙타 독감'을 겁내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재차 "메르스가 독감인데, 물론 막아야죠. 정부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메르스가 '중동 낙타 독감'인데 이것 때문에 난리다"며 "마산 이쪽에는 사실 격리수용자가 있지만 죽은 사람이 없는데도 난리다. 그런데 원자폭탄은 아무도 겁을 안 내 희한하다"고 발언했다. (연합뉴스 6월12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그런데 여기서 ‘메르스’란 공포스러운 말을 전문가들이 우리말로 바꾸면 안될까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대한민국 사람은 너무 겁이 많은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13일 발표에 따르면, 메르스 4차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으며, 확진자 수도 12명 늘어 138명이 됐다.

12일에는 부산에서 두 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은 71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 전 지사는 또 미국산 소고기와 광우병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 소고기 먹으면 광우병 걸린다고 데모하고 난리친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며 "미국 소고기 먹고 광우병 걸리고 배탈난 사람 손들어봐라, 없잖아. 대한민국 사람 웃겨"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6월12일)

이날 강연의 제목은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이었다. 김 전 지사는 내년 4월 대구 수성갑 지역에서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관련기사 : 새누리당 이철우, "메르스는 공포스러우니 이름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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