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정신분열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가?

ⓒImage taken by Mayte Torres

이상하게도, 정신분열증에 걸리는 사람들의 의미있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 자랐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후에 정신 분열증이나 기타 심각한 정신 질환 진단을 받은 아이들 중 어렸을 때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 자란 아이가 유의미한 정도로 더 많다는 것이 밝혀졌다.” ‘정신 분열증 리서치’ 저널에 발표된 새 연구의 연구자들은 이렇게 썼다.

스탠리 의학 연구소의 E. 풀러 토리와 웬디 시몬스, 스탠리 발달신경바이러스학 연구소 로버트 H. 욜켄이 진행한 연구이다. 그들은 국립 정신 질환 연구소에서 가지고 있는 2,125 가구에 배포되었던 사용되지 않았던 설문지 1982건을 살폈는데, 정신 분열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 중 50.6%가 어렸을 때 고양이를 키웠다는 것을 발견했다. 1990년대에 NAMI(국립 정신 질환자 연합)가 진행했던 두 차례의 소규모 연구와 눈에 띄게 비슷한 결과다(당시에는 50.9%, 51.9%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인구의 1.1% 정도가 정신 분열증 진단을 받고, 미국 동물 애호 협회에 의하면 미국 가정의 30~37%가 고양이를 키운다.

물론 이 연구는 인과 관계가 아닌 연관성만 보여준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고양이에서 발견되며 사람에게 옮을 수 있는 기생충 톡소플라스마 곤디이가 정신 질환 발달에 관여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한다. 치료 보호 센터에 따르면 250만 명의 미국인이 정신 분열증의 영향을 받는다.

“T. 곤디이는 뇌에 들어가 미세한 물혹을 만듭니다. 우리는 그것이 청소년기에 활성화되어 신경 전달 물질에 영향을 줘서 병을 일으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토리가 허핑턴 포스트에 말했다.

T. 곤디이는 정신 분열증 외에도 유산, 태아발육이상, 독감 관련 질환, 실명, 심한 경우 사망을 일으킨다고 ‘타임’은 전한다. CDC가 미국의 T. 곤디이 보균자가 6천만 명 이상이라고 하지만, 면역 체계가 강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아무 증상도 보이지 않는다. 마요 클리닉에 의하면 연구자들은 T. 곤디이가 다른 고양이를 통해 옮을 수 있으니 고양이들을 실내에만 두고, 고양이 배설물과 접촉했을 때 인간에게 옮을 수 있으니 고양이 변기를 덮어두라고 조언한다.

고양이와 정신 분열증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강한지 밝히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고, 연구자들은 다른 나라의 연구자들도 조사해보라고 권했다. 전반적으로 정신 분열증 사례는 드문 편이라는 것도 중요한 점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것에는 이점도 있다. 미네소타 대학의 뇌졸중 연구소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심장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이 30% 적다고 2008년에 발표했다. 그리고 CDC에 의하면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면 외로움이 완화된다고 한다.

H/T Time

허핑턴포스트US의 'There's A Link Between Cat Ownership And Schizophrenia

'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페이스북에서 허핑턴포스트 팔로우하기 |

트위터에서 허핑턴포스트 팔로우하기 |

허핑턴포스트에 문의하기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 #반려묘 #반려동물 #동물 #정신분열증 #고양이 정신분열증 #정신병 #의학 #과학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