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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확진 60대 여성, 재검사서 메르스 확진판정

  • 김병철
  • 입력 2015.06.12 06:48
  • 수정 2015.06.12 06:5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2차 음성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재차 진행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여성이 거쳐간 병원 두곳 중 한곳은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응급실을 폐쇄했다.

11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고열 등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이는 A(67·여·118번 환자)씨가 구급차를 타고 이송돼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입원했다.

아주대병원은 A씨가 앞서 머물던 의료기관에서 1·2차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고열 등 의심 증상이 보이고, 메르스 확진자가 경유한 병원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검체를 수거하고 녹십자에 메르스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1차 양성 판정이 나왔고, 병원 측이 보건복지부에 2차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최종 확진판정이 나왔다.

당국이 파악한 바로는 A씨는 간병 차 평택굿모닝병원에 있다가 메르스로 병원이 폐쇄되자 용인 자택에 머물렀다. 하지만 발열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 지난 6∼7일께 한 병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증세가 악화해 9일 또다른 병원 응급실을 거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보고 A씨의 동선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아주대 병원에 앞서 거친 병원은 당분간 응급실을 폐쇄했다. 만약 A씨가 음성 판정 이후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격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활하거나 치료받았다면 의료진 등에 대한 추가감염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용인시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A씨가 거쳐간 병원에서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측은 "메르스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를 즉각 옥외 진료소에 격리조치 한뒤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진료했기 때문에 아주대병원 내 격리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가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용인시 메르스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으며, 1차 양성 결과가 나온 1명은 2차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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