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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의 컨설턴트에게 확인한 '쥬라기 공원'의 가장 큰 오류

  • 강병진
  • 입력 2015.06.10 12:29
  • 수정 2015.06.10 12:34
ⓒUniversal

영화 '쥬라기 공원'의 4번째 시리즈인 '쥬라기 월드'는 오는 6월 11일 개봉한다. '쥬라기 월드'는 1993년에 개봉했던 '쥬라기 공원'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쥬라기 공원’은 영화 기술의 지평을 넓혔고, 여러개의 상을 탔다. 그리고 물론 공룡이 나온 영화였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영화에도 이언 말콤 박사의 표현대로 ‘플롯 상의 구멍이 숨어 있었다’.

먼저 '쥬라기 공원'에는 과학적 사실을 비틀어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을 집어넣은 부분이 상당히 많다. 고생물학자이자 ‘쥬라기 공원’의 컨설턴트인 잭 호너는 "모기를 모아다 복제물질을 추출하면 모기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룡 DNA가 들어있을 수는 있지만, 이미 분해되어 사용하기는 힘든 상태일 겁니다." 둘째, 진짜 T-렉스 앞에서 꼼짝않고 있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살아남고 싶다면 기억해둘 만한 사실이다.

이 정도는 영화적인 허구라고 치더라도, 정말 큰 오류가 하나 있다. 무려 6,500만년짜리 실수다.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은 쥬라기의 공룡들이 아니다. 그들은 대부분 백악기 시대의 공룡들이다.

Image: Giphy

이러한 지적은 '쥬라기 공원'이 등장핶던 1990년대부터 PC통신의 세계에서 떠돌았다. X-렉스와 랩터 같은 멋진 공룡들은 쥬라기에는 있지도 않았다.

영화의 슬로건인 ‘만드는데 6,500만년 걸린 모험’이라는 것도 백악기를 가리킨다. 쥬라기는 훨씬 더 옛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핑턴 포스트는 ‘쥬라기 공원’의 컨설턴트인 잭 호너를 만나 이러한 지적이 맞는 지 물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맞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전형적으로 공룡이라 여기는 동물들은 뾰족한 스파이크, 뿔, 방패 등 장비가 많이 달린 공룡들이에요. 그런 공룡들은 거의 백악기 공룡이죠.”

그렇지만 촬영장에서 그런 차이를 논의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그럴 필요가 없죠. 공원의 이름이 무엇이든지 상관없어요. 이름이 ‘쥬라기 공원’이라고 해서 공룡들이 쥬라기 공룡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정말 아무 의미도 없어요. 그냥 공원 이름일 뿐이죠.”

공룡들이 전부 백악기 공룡은 아니라는 것도 언급해야겠다. 호너는 스테고사우루스만큼은 실제 쥬라기 공룡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쥬라기 공원2 - 잃어버린 세계'에 등장했던 스테고사우르스의 모습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Jurassic Park' Has One Huge Plot Hole You Might've Misse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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