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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게 빌려줬던 프린터기가 스스로 뱉어낸 한 장의 종이(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6.10 11:42
  • 수정 2015.06.10 13:41

레딧(Reddit)의 유저인 ‘emzieees’가 공개한 사진이다. 최근 그는 아래층에 사는 이웃에게 자신의 프린터기를 두 번 정도 빌려주었다. 당시 그의 이웃은 ‘에세이’ 출력을 위해 프린터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웃은 프린터기를 쓰고 ‘emzieees’에게 돌려주었다. 그리고 지난 6월 2일, ‘emzieees’는 소름 끼치는 경험을 했다. 전원이 켜진 상태였던 프린터기가 갑자기 스스로 한 장의 종이를 출력해낸 것.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의 캐릭터가 그려진 종이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새벽 2시에 소란스러운 섹스를 하는 걸 멈춰준다면, 나는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이 사진을 소개한 ‘i100.independent.com’은 ‘emzieees’가 그의 이웃과 같은 ‘와이파이’ 회선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웃의 컴퓨터에 여러번 연결되었던 이 프린터기는 이미 무선인터넷을 통해 네트워크가 설정돼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이웃은 자신의 위층에 사는 사람의 집에 찾아가지 않고도 이러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정말 ‘emzieees’는 새벽 2시에 소란스러운 섹스를 했던 걸까? 그는 ‘i100’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잠을 자지 않았어요. 단지 새로운 운동 스케쥴을 지키려고 했던 거죠. 운동을 하면서 내는 소리가 내 이웃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 거에요.”

예상보다 더 슬픈 결말의 해프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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