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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말하는 '부자의 책임감'

  • 허완
  • 입력 2015.06.10 11:06
  • 수정 2015.06.10 11:10
Alibaba Executive Chairman Jack Ma speaks during a luncheon of the Economic Club of New York, at the Waldorf Astoria Hotel, in New York, Tuesday, June 9, 2015. (AP Photo/Richard Drew)
Alibaba Executive Chairman Jack Ma speaks during a luncheon of the Economic Club of New York, at the Waldorf Astoria Hotel, in New York, Tuesday, June 9, 2015. (AP Photo/Richard Drew) ⓒASSOCIATED PRESS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회장은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알리바바를 뉴욕 증시에 상장해 ‘대박 신화’를 일궈낸 뒤에 꺼낸 얘기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배부른 고민’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이야기이지만, 마윈 회장은 재차 ‘부자의 고민’에 대해 말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대학 졸업 이후 한 달에 12달러를 벌던 영어강사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삶”이었다고 말했다.

아래는 9일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한 마윈 회장의 강연 내용 중 일부다.

그는 화요일 강연에서 “100만달러(약 11억1000만원) 이하를 벌면, 그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안다”고 말했다. “10억달러(약 1조1100억원)을 벌면, 그건 내 돈이 아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은 책임감(responsibility)이다. (그 돈은) 사람들이 나에게 보내는 신뢰다.” (비즈니스인사이더 6월9일)

마윈 회장은 이어 자신의 돈을 사회를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빌게이츠와 자선 경쟁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마윈 회장은 지난해 3조원 가까운 돈을 기부해 ‘중국 기부왕’에 등극했다.

마윈 회장이 창업한 온라인 쇼핑사이트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뉴욕 증시에 상장돼 ‘대박’을 기록했다. 미국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규모의 흥행을 기록하며 250조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그 덕분에 마윈 회장의 자산도 약 25조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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