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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라고 부르라던 현직 서울대 교수, 파면됐다(동영상)

ⓒSBS

강석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에 이어 또 한 명의 서울대 교수가 파면됐다.

강 교수와 마찬가지로 '상습 성추행' 때문이다.

9일 'SBS'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대의 박오수 교수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 수년간 학생들을 성희롱, 성추행한 사실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진 건 4달 전인 2월 4일 'SBS'의 단독 보도에 의해서다.

당시 'SBS'가 목격자, 피해자 진술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박오수 교수는 아래와 같은 행동을 했다.

"너 뭐 남자친구랑 갈 데까지 다 갔다며? 남자친구랑 거기까지 갔으면 나랑은 뽀뽀까지 하면 되겠네?"(목격 상황 진술)

"그 언니 허리에 팔을 두르고 반대편 옆에 있는 언니 뺨에 입을 맞췄어요. (또 다른 사람에겐) 손등에 뽀뽀도 했어요."(목격자)

"자기가 남자친구를 해주겠다며 그 이후에 자꾸 카톡이 오면서 겉으로는 늙어 보여도 마음은 28살이라면서."(피해자 1)

"너는 속옷 사이즈가 어떻게 되니? (가슴) 사이즈를 물어보고. 섹시하게 사진을 찍어 봐라. 남자가 여자를 꼬시면 성희롱이라고 하는데 여자가 꼬시면 그렇지 않다. 네가 나를 꼬셔야 한다. 할 수 있겠니."(피해자 2)

파면당한 교수는 앞으로 5년 동안 공무원이나 교원으로 다시 임용될 수 없고, 퇴직금과 연금도 절반으로 깎인다고 'SBS'는 전했다.

한편, 현재 성균관대에서도 한 특수 대학원장이었던 A교수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JTBC'에 따르면, A교수는 아래와 같은 의혹을 받고 있다.

1. "OOO교수님과 오늘 잘 거니까 방을 따로 마련하라"(지난해 4월 학교 행사에서)

2. "내 살을 싫어한다"(OOO교수가 자신의 팔과 손을 만지는 것을 피하자)

3. "소맥 자격증은 술집 여자가 따는 자격증이다" "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맛이다"(한 여학우가 폭탄주 제조 자격증이 있다고 하자)

4. "자고 있는데 방에 들어와서, 온몸을 다 밀착시켰다"(피해 교수의 증언)

5. "선생님이 생각하는 성적인 로망은 뭐예요"(피해 교수의 증언)

A교수는 의혹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으며, 징계 결과는 12일 징계위원회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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