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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오는 버스로부터 주인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시각장애인 안내견(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5.06.10 08:01
  • 수정 2015.06.10 08:03

지난 6월 8일, 아침 뉴욕 브루스터. 62세의 오드리 스톤(Audrey Stone)과 그의 시각장애인 안내견인 ‘휘고’(figo)는 길을 건너고 있었다. 그때 유치원생 아이들을 데리고 가던 버스 한 대가 그들과 부딪혔다. 교차로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는 폴 슈바르츠는 당시 상황의 목격담을 이렇게 전했다. “개의 다리가 잘려나갔어요.”

“버스 운전자는 아마도 스톤이 빨리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아니었죠. 개가 스톤을 위해 버스의 충격을 막아내려 한 것처럼 보였어요.” 슈바르츠는 Journal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USA투데이는 당시 출동한 경찰이 찍은 현장사진을 확인한 결과 "버스의 앞 바퀴에 휘고의 털이 얽혀있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스톤은 팔꿈치와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다. 또한 3개의 갈비뼈가 부러졌고, 머리에도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브루스터 경찰서장 존 델 가르도는 CBS 뉴욕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현장에서 휘고는 스톤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개는 주인의 곁에서 떨어지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스톤 역시 개와 떨어지지 않으려 했죠. 그녀는 개의 상태를 정말 많이 걱정했어요. 우리 경찰과 현장에 출동한 응급대원이 ‘다 괜찮다’고 확실히 말을 해주어야 했었죠.”

현재 스톤과 휘고는 둘다 완전히 회복될 전망이다. 버스 운전사는 “보행자를 위해 양보운전을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법원 출석 요구서를 받은 상태다.

 

허핑턴포스트US의 'Service Dog Jumps In Front Of Bus To Protect Blind Own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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