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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 메르스 사망자수도 곧 세계 2위?

  • 허완
  • 입력 2015.06.09 06:05
  • 수정 2015.06.09 06:09

9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모두 7명으로 늘면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수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31일 기준 유럽질병통제센터(ECDC)의 통계를 보면 메르스 사망자 수는 사우디가 450명으로 가장 많고, 아랍에미리트(UAE)가 10명이다.

중동 이외 국가의 메르스 사망자는 대부분 1∼2명에 불과하다. 유럽에서 예외적으로 영국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터키, 독일, 프랑스, 그리스에서는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아프리카에서는 튀니지와 알제리에서 각각 3명과 2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씩 숨졌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 각각 1명, 2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말레이시아(1명)에서만 나왔다.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한 병원 관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당국은 메르스에 감염되더라도 건강한 사람은 얼마든지 완치할 수 있고 중동보다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도 높아서 사우디처럼 엄청난 규모의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가 10명 정도 있고 이들 대다수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추가 사망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 8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일일상황보고 브리핑에서 11번, 23번, 28번, 42번, 47번, 50번, 58번, 81번, 82번, 83번 환자 등 총 10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복지부가 하루 전날 밝힌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 수보다 3명 늘어난 것이다.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 가운데 특히 83번은 말기 암 환자라서 상태가 위중하다.

복지부는 "환자 상태가 불안정한 것이 반드시 위중한 상황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격리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상태가 조금 호전됐다 악화됐다 하는 상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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