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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 아들을 키운다는 것의 의미 (동영상)

  • 허완
  • 입력 2015.06.08 12:41
  • 수정 2015.06.08 12:48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이 경찰(경관)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사건들은 모두 개별적이며 각각의 사연을 담고 있지만, 이런 일들이 그저 '우연히' 일어났다고 볼 수는 없다.

하버드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시인이자 교육자인 클린트 스미스의 TED 강연은 그 증거 중 하나다.

그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떠올린 자신의 어린 시절 일화를 소개한다.

예를 들어, 어느날 밤, 제가 12살 정도였을때, 타 도시로의 1박2일 현장 학습에서, 제 친구들과 저는 물총을 사서 호텔의 주차장을 우리의 수중 전투 지역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차 뒤에 숨어, 길거리의 불빛과 보도블럭을 가로지르는 끊이지 않는 웃음들 사이로 어둠속을 뚫고 달렸지요.

그러나 10분도 채 안되어, 저의 아버지는 밖으로 나와 낯선 모습으로 제 팔을 붙잡아 방으로 들어가게 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제 친구들 앞에서 그가 저를 얼마나 바보로 만들었는지 말하기 전에, 그는 저의 순진함을 비웃었지요.

제 눈을 들여다보며, 얼굴에 두려움이 휩싸인 채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아들아 미안하다, 하지만 너는 백인 친구들과 똑같이 행동할 수 없단다. 너는 총을 쏘는 시늉을 해서는 안된다. 너는 어둠 속에서 돌아다녀선 안돼. 너의 이빨 말고는, 어떤 것 뒤에도 숨어서는 안된다." ('미국에서 흑인 아들을 키우는 법' - TED)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7일 "이 최근 강연은 이 문제에 대해 사려 깊고 개인적인 이야기"라며 지난 4월에 있었던 이 강연을 소개했다.

이 영상의 한국어 번역본 전체 스크립트는 여기(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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