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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후보자의 메르스 대응 인식 수준은 이렇다

  • 허완
  • 입력 2015.06.08 11:06
  • 수정 2015.06.08 12:35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스 대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제때 해야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발언은 박 대통령의 대처가 늦은 게 아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황 후보자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정 과제가 많고,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현출(顯出·드러내보임) 이런 건 충분하지 못할 수 있지만,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준비는 꾸준히 철저하게 정부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은 (이 사태에) 책임의식을 갖고 관계부처 및 민간 대책회의도 직접 주재하면서 많은 심각성을 갖고 많은 노력을 한다고 알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국회에서 오전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뷰스앤뉴스 보도에 의하면, 황 후보자는 "메르스 사망 환자가 몇 명인지 알고 계시냐"는 은 의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망자 5명, 확진자 87명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7시 보건복지부는 6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청문회가 열리기 3시간 전이다.

은 의원은 "보고를 잘못 받으신 것 같다"며 "총리 후보자가 이러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자는 "제가 오늘 아침에 보고 받은 바로는 그렇다. 앞으로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 회의자리에서 메르스 환자 수를 틀리게 언급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청와대의 메르스 대응 수준을 보여주는 한 마디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은 의원에 이어 질의에 나선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황 후보자의 답변이 맞고 은수미 의원이 틀렸다!"

대체 어디에서 저런 용기들이 나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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