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1. "박 대통령, 제때 할일 다했다"

황 후보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처가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박 대통령은 제때 해야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책임의식을 갖고 관계부처 및 민간 대책회의도 직접 주재하면서 많은 심각성을 갖고 많은 노력을 한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 "군복무 제대로 못해 국가·국민께 빚진 마음"

황 후보자는 만성 담마진(두드러기) 질환으로 병역이 면제된 데 대해 "군복무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점은 늘 국가와 국민께 빚진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담마진이란 병이 생겨서 그 이후도 17년 동안 치료했다"며 "병역 비리 의혹은 전혀 없고, 그럴 집안도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3. "변호사 시절 부적절한 변론 않도록 노력했다"

황 후보자는 검사 퇴임 후 법무법인 재직 시절의 사건 수임을 둘러싼 '전관예우' 논란과 관련해 "부적절한 변론을 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답했다. 그는 "수임계, 선임계는 금전과 관계가 없다. (변호사) 선임은 법무법인에 돌아가고, 거기서 담당 변호사를 정해 선임계를 내게 했다. 돈(수임료)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저의 이해관계와 관계가 없다"고 했다.

4. "총리 낙마하면 법무장관 물러나겠다"

황 후보자는 낙마할 경우 법무부 장관직을 유지할 것이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질문에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며 "그러는 건 도리가 아니다"고 답했다.

5. "국회법 개정안 논란, 합리적 방법 찾겠다"

황 후보자는 정부의 행정입법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이는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굉장히 어려운 사안"이라며 "법률적인 문제가 전혀 없지 않다. 위헌을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의결한 것도 있기 때문에 정치적·정무적 판단도 필요하다"며 "많은 의견을 모아 양자가 충돌되지 않으면서 조화될 수 있는 합리적 방법이 무엇인가 함께 찾아가면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