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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이 말하는 동성 결혼이 당연한 이유(사진,동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6.08 10:34
  • 수정 2015.06.08 10:50

'이제 우리는 부부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조금 특별한 결혼 이야기. 동성 결혼을 둘러싼 논란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 오늘 밤 11시 10분 SBS 스페셜 #우리결혼했어요 와 함께 생각해보아요

Posted by 오늘 주목할 스브스 교양 on 2015년 6월 6일 토요일

"새벽에 차를 몰고 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 아들이 앞으로 걸어갈 길이 이렇겠구나."

아들의 결혼식장에서 어머니가 한 말이다. 아들은 남자 며느리를 얻었다.

SBS 스페셜은 어젯밤(7일) 11시 10분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동성 결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이성애자의 사랑과 전혀 다르지 않다. 처음 만난 날 밤새 수화기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던 그 기분은 이성애자들이 사랑이라 부르는 것과 정확하게 같다.

미국 장로교회에서는 동성결혼을 인정하도록 교회 헌법을 바꾸기도 했다.

어쩌면 이성애자들은 '결혼'이 이성의 결합을 전제로 하는 '서약'이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혼은 사회에서 개인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동성애자들이 심정적으로 한 사람과 평생을 하겠다는 다짐, 그 공표의 목적과 함께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를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부로서의 법적 권리를 누려야 한다

-예를 들면 의료보험이나 증여세의 혜택부터 핸드폰 가족 요금제까지 누릴 권리가 '당연히' 있다.

2. 사별이나 이별에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 함께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에 있는 경우 동성애자 커플 중 갑작스레 한쪽이 죽었을 때, 남은 사람은 법적으로 공동의 재산을 보호할 방법이 없다.

3. 이등 시민이 되고 싶지 않다

- 같은 세금을 내고 같은 권리를 누리는 것은 당연하다. 마치 이등 시민인 것처럼 의무는 다하고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불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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