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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통령 방미 변경 아직 없다"

  • 김병철
  • 입력 2015.06.08 06:05
  • 수정 2015.06.08 06:06
ⓒ한겨레/청와대사진기자단

*위 이미지는 자료사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4일 3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7일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취소나 일정 변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국일보가 전했다.

한국일보는 "국민들이 극도로 불안해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메르스의 실질적 위험 수준이 미국 방문 일정을 무리하게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는 얘기"라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이번 방미를 취소할 경우 당분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고민도 있다"며 "또 방미 일정을 급작스레 바꿔 대외적으로 메르스 위험이 과장돼 알려지면 상당한 경제적 타격과 국제 신인도 추락 등 더 큰 파장이 일 것이라는 부담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메르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통령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8일 "지금 메르스 국면에 최고지도자가 외국 순방길에 나서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9일까지가 고비라고 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국면에 가뜩이나 지금 국민들의 신뢰가 무너져있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8일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에서 “대통령 방미를 연기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며 “메르스가 아니라 케르스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도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후폭풍이 거셀 당시 중동 3,4개국 순방 일정을 바꿔 아랍에미리트(UAE)의 한국형 원자로 설치행사장만 1박3일에 걸쳐 다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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