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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강용석의 '성매매특별법-다문화가정 발언'에 반발하다(영상)

  • 김병철
  • 입력 2015.06.06 10:48
  • 수정 2015.06.06 11:06

강용석 전 의원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월 26일 JTBC '썰전'에서 성매매특별법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최하위층 남자가 (결혼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동남아나 외국에서 신부를 데리고 오는 그런 일들이 발생하게 되거든요."

"성매매특별법처럼 엄격한 법이 업었더라면 굳이 그렇게까지 (국제 결혼을)안했을텐데"

성매매특별법으로 성적 욕구를 해소하지 못한 남성들 때문에 국제 결혼이 늘어났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또한 이혼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사회적 불만세력'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나갔다.

"엄마가 키우기 때문에 한국말을 못해요. 숫자가 늘고 있는데 여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큰 문제가 되고 있고"

이에 대해 여성민우회는 "강 전 의원의 발언은 '성매매 특별법으로 인해 최하층의 남성들은 외국인 여성과 결혼을 하게 되고, 다문화 가정이 깨지면 한국말을 잘 못하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사회문제가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여성민우회는 이어 "결혼, 국제결혼에 대한 왜곡된 시각과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에 대한 총체적인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5월 20일 개최한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이 방송에 대해 방송심의규정 제31조(문화의 다양성 존중) 위반을 지적하며 행정지도인 ‘권고’ 처분을 했다.(PD저널 6월4일)

그러자 1995년 한국인과 결혼해 귀화(1998년)한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논평을 내고 강 전 의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당 방송을 중징계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제결혼과 다문화가정을 문제시하고 사회적 소수자인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을 차별적으로 바라보는 편향된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약자를 조롱하는게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더 큰 문제는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이런 발언을 그대로 내보낸 언론인과 언론사의 행태”라며 “다문화가정을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데 앞장서야 할 공적 책임이 있는 방송사가 오히려 사실을 왜곡하고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방송을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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