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벌레가 살고 있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6월 4일 페루 리마의 의사들이 17세 소년의 눈에서 기생하던 벌레를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미러에 의하면 소년은 4주 간 눈 아래의 부기로 힘들어했고, MRI를 촬영하자 눈 속에서 벌레가 발견됐다.
안과의 캐롤리나 마르케나에 의하면 벌레를 제거하기 위해 의료진은 허브인 바질을 사용했다. 벌레는 바질향을 맡은 뒤 스스로 눈 밖으로 기어 나왔다. 무려 3cm 길이에 달하는 벌레였다.
마르케나는 "벌레가 바질향을 맡고 기어 나오려 했지만 너무 커서 스스로 나올 수가 없어, 눈 밖으로 나온 머리를 핀셋으로 잡아서 끄집어냈다"고 말했다.
페루 일간지 코레로에 의하면 벌레를 제거한 이후 소년에게 남을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주의하시라. 벌레는 인간의 어느 곳에나 기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