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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챔스 결승을 위한 필수 예습 키워드 5가지(Ft. 핵이빨)

  • 박세회
  • 입력 2015.06.06 07:45
  • 수정 2015.06.06 07:49
ⓒGettyimages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내일 6월 7일 오전 3시 45분 단판 승부를 가른다.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90분에 모든 게 결정 난다.

그러나 역시 축구 관전에선 함께 보는 사람과 각종 가십거리를 나누는 것 또한 큰 묘미. 허핑턴포스트가 뽑은 2014~15 챔피언스 리그 결승의 필수 키워드 5개를 소개한다.

1. MSN

축구 해설가들도 이제는 'MSN'이라는 단어를 설명 없이 쓴다. 무슨 말인고? 별거 아니다. 메시(M)-수아레스(S)-네이마르(N)으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공격 삼총사를 일컫는 말.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들은 각각 메시 10골, 네이마르 9골, 수아레스 6골 등 25골을 넣으며 팀 득점(28골)의 89%를 차지했을 정도의 화력이다. 자 이제 누군가 MSN이 뭔 줄 아느냐고 물으면 따끔하게 쏘아붙여 줘라.

"하아... 그래도 사비랑 이니에스타 왕년이 더 멋졌지."

2. 피테 라인

유벤투스의 장점은 중원을 든든히 받치고 있는 36세의 노장 피를로. 그리고 피를로에서 팀 내 최다 골을 기록 중인 '테베스'로 이어지는 라인을 '피테'라인이라 부른다. 이번 게임에서 피를로의 발에 공이 걸리는 순간 테베스가 뛰고 있는 장면을 여러 번 목격한다면 유벤투스가 이길 확률이 높다.

"그래도 유벤투스 나이 생각하면 정말 정정한 거야."

3. 퍼펙트 트레블

바르사는 자국 1부 리그인 프리메가 리가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프로와 아마추어 팀이 모두 참가)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관왕에 올랐다. 유벤투스도 자국 1부 리그인 세리에A 우승에 이어 코파 이탈리아(프로, 아마 모든 클럽이 참가)에서 우승하며 2관왕. 유럽 모든 리그의 챔피언들 끼리 격돌하는 이번 챔스 결승에서 이긴다면 두 팀다 이번 시즌 '3관왕'을 장식한다. 쉽게 얘기하면 이런 거다.

"각 학교 내신 1등, 수능 1등인 바르샤랑 유벤투스가 이번에 올림피아드 나갔다며? 근데 유벤투스는 심지어 문과라며?"

4. 700억

이 90분 경기에 걸린 우승 상금은 약 700억 원. 바르셀로나가 우승하면 최대 5,790만 유로(약 713억 원)를, 유벤투스가 우승하면 최대 6,200만 유로로(약 760억 원) 가져간다. 분 단위로 버는 형님들이니 시급은 따지지 말 것.

"메시 연봉이 280억 원인데 뭐 상금이 대수겠어?"

5. 핵이빨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대표선수로 뛰던 수아레즈는 당시 이탈리아 대표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 챔스 리그에서 둘은 각각 '바르샤'와 '유벤투스' 소속으로 다시 마주친다. 과연 수아레즈는 그렇게도 좋아하는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 것인가?

"수아레즈가 깨문 남자가 몇 명이더라?"

수아레즈가 깨문 남자들은 위 영상에서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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