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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결혼한 미 여자농구 선수 "저 임신했어요"

지난달 여성 동료 선수와 결혼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가 2세를 가졌다고 밝혔다.

AP통신은 5일 "WNBA 털사 쇼크의 글로리 존슨(Glory Johnson)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을 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지난달 역시 WNBA 선수인 브리트니 그라이너(Brittney Griner, 피닉스)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결혼했다.

WNBA '부부 선수'가 된 그라이너와 존슨이 어떻게 아이를 갖게 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존슨은 그라이너의 성(姓)을 따라 존슨-그라이너로 성을 바꿨다.

존슨-그라이너는 털사 구단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이루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며 "앞으로 좋은 아내, 더 좋은 엄마가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두 차례 WNBA 올스타에 선정된 존슨-그라이너는 "2016시즌에 더 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존슨(왼쪽)과 그라이너의 결혼식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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