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성용 비아그라 플리반세린, FDA 승인 초읽기에 들어갔다

FILE - In this Friday, Sept. 27, 2013, file photo, a tablet of flibanserin sits on a brochure for Sprout Pharmaceuticals in the company's Raleigh, N.C., headquarters. The pill has been twice rejected, but Sprout Pharmaceuticals said Tuesday, Feb. 17, 2015, it is refiling its application for flibanserin, adding new information requested by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about how the pill affects driving ability. (AP Photo/Allen G. Breed, File)
FILE - In this Friday, Sept. 27, 2013, file photo, a tablet of flibanserin sits on a brochure for Sprout Pharmaceuticals in the company's Raleigh, N.C., headquarters. The pill has been twice rejected, but Sprout Pharmaceuticals said Tuesday, Feb. 17, 2015, it is refiling its application for flibanserin, adding new information requested by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about how the pill affects driving ability. (AP Photo/Allen G. Breed, File) ⓒASSOCIATED PRESS

마침내 나온다. 승인도 받았다. FDA 최종 승인만 남았다.

엽합뉴스는 6월 4일 "미국 제약업체 스프라우트에서 만든 여성용 성기능 촉진제 '플리반세린'(flibanserin)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단이 조건부이긴 하지만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플리반세린은 특유의 분홍색 덕분에 '핑크 비아그라'로도 불리는 약이다. 비아그라가 심혈관질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발기 지속이라는 부작용을 발견해 개발된 것처럼 플리반세린도 원래는 항우울제로 만들어졌으나 여성의 성욕을 촉진시키는 부작용이 발견되어 성기능 촉진제로 개발됐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자문위원단은 찬성 18, 반대 6으로 플리반세린 승인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다. 다만 임상시험에서 졸음, 구역질, 어지럼증 등 부작용이 발견된 탓에 제약사의 부작용 대책 마련이 조건으로 제시됐다.

핑크색의 귀여운 여성용 성촉진제 플리반세린

사실 제약업체 스프라우트는 지난 2010년부터 플리반세린의 FDA 승인을 요청했으나 효용에 비해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승인은 번번히 거부당했다. 많은 여성들은 FDA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같은 남성용 성기능 촉진제들을 승인하고도 플리반세린을 승인하지 않는 것은 여성차별적인 시각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비난해 왔다.

그렇다면 핑크 비아그라는 대체 어떤 약일까? JTBC 6월 5일 보도에 의하면 "남성용 비아그라가 혈관확장을 통한 발기 지속성을 높여주는 데 반해 플리반세린은 충동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늘리고 성욕을 저하시키는 세로토닌은 줄이는 방식으로 성욕을 증가"시키는 약이다. 실험 결과에 의하면 이 약을 복용한 여성들은 한달에 1차례 정도 더 만족스러운 섹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참고한 뒤 플리반세린의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출시는 초 읽기라는 소리다. 참고로, 영국의 오르리비드와 네덜란드의 리브리도 같은 다른 여성용 성욕 촉진제도 FDA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