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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대학원장, 동료 여자 교수를 뒤에서 안았다

ⓒJTBC

이번에는 한 대학원장이 여학생뿐만 아니라 동료 여자 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바로, 성균관대다.

3일 JTBC에 따르면, 성균관대 산하 한 특수 대학원장이던 A교수는 여자 교수에게 심한 성희롱 발언을 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교수가 받는 의혹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OOO교수님과 오늘 잘 거니까 방을 따로 마련하라"(지난해 4월 학교 행사에서)

2. "내 살을 싫어한다"(OOO교수가 자신의 팔과 손을 만지는 것을 피하자)

3. "소맥 자격증은 술집 여자가 따는 자격증이다" "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맛이다"(한 여학우가 폭탄주 제조 자격증이 있다고 하자)

4. "자고 있는데 방에 들어와서, 온몸을 다 밀착시켰다"(피해 교수의 증언)

5. "선생님이 생각하는 성적인 로망은 뭐예요"(피해 교수의 증언)

취재가 시작되자, A교수는 4번 의혹에 대해 사실임을 인정했다.

"뒤에서 안았다고 그렇게 충격이냐. 내가 그랬나? 그럼 미안하지. 이렇게 넘어간 적은 있어요. 주무시고 있으니 우리 같이 놀아요. 그런 개념이죠."(A교수 인터뷰, JTBC 6월 3일)

의혹이 불거지자 A교수는 대학원장에서 사임하고 현재 평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성균관대 측이 이 문제를 부적절하게 다루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A교수의 성범죄 의혹은 학생들이 탄원서를 제출함으로써 공개적으로 알려지게 됐는데, 학교 측이 CCTV를 통해 '제보자'인 학생들을 색출하려 했으며, 피해자인 여자 교수는 오히려 강의에서 배제했다는 것이다.

현재 성균관대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 주 안에 A교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피해자인 여자 교수는 3일 학교와 가해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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