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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이틀째 추락 : 한때 시가총액 4위로 밀려

  • 허완
  • 입력 2015.06.03 12:40
  • 수정 2015.06.03 13:44
An employee of Hyundai Motor Co. works at the company's showroom in Seoul, South Korea, Thursday, Jan. 22, 2015. Hyundai Motor Co. suffered a drop in quarterly earnings and is forecasting weak sales growth this year.(AP Photo/Ahn Young-joon)
An employee of Hyundai Motor Co. works at the company's showroom in Seoul, South Korea, Thursday, Jan. 22, 2015. Hyundai Motor Co. suffered a drop in quarterly earnings and is forecasting weak sales growth this year.(AP Photo/Ahn Young-joon) ⓒASSOCIATED PRESS

3일 현대차가 전날 10%대의 폭락에 이어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차의 시가총액 순위는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에 밀려 장중 한때 4위로 내려앉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10시 26분 현재 3.25% 내린 13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는 전날 10%가 넘게 폭락해 5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장중 한때 13만2천원(52주 신저가)까지 떨어지면서 시가총액도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달 27일 SK하이닉스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준 현대차는 이날 한때 한국전력에 밀려 3위 자리에서마저 내려왔다.

이 시각 현재 현대차 시총은 29조9천억원 수준으로 한국전력과 수천억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엔저 심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판매량까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대차 주가는 브레이크 없이 밀리고 있다.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도 돌아섰다.

전날 외국인은 1천486억원어치의 현대차 주식을 팔아치운 데 이어 이날도 공격적으로 '팔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매도 상위 창구에는 UBS, 맥쿼리, CS 등과 같은 외국계 증권사 다수가 올라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전날의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당분간 큰 반등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판매 부진과 노조 이슈 등의 우려로 자동차 업종이 당장 상승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차 출시 후 판매 증가가 가시화되는 3분기 이후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환율 변수는 단기간에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이 낮은 만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동차주 등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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