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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가 물속에서 코코넛을 나르는 방법(동영상)

문어는 이상한 동물이다. 일단 생긴 것부터 괴이하다. 왜 수많은 SF영화 속 괴물들이 문어를 닮았는지 한번 생각해보시라.

그런데 실제 문어들도 정말이지 괴이한 행동을 한다. 위 동영상은 바다 밑에서 문어가 두 조각으로 갈라진 코코넛 껍질을 나르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대체 이유가 뭐냐고?

알고 보니 거기에는 아주 명확한 이유가 있다. 이 문어는 코코넛 껍질을 들고 다니다가 숨을 곳이 전혀 없는 장소에서 일종의 방어도구로 껍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이 동영상은 문어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지구 역사상 첫 번째 증거라고 한다. 지구에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동물은 몇 없다. 영장류를 제외하면 해달이나 까마귀 등 소수의 동물만 도구를 사용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박물관의 연구자인 줄리안 핀은 이번 발견으로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이걸 봤을 때 너무 웃겨서 익사할 뻔했습니다. 도저히 이걸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았으니까요."

문어는 보기보다 똑똑하다. 앞으로 문어 숙회나 산낙지(어쨌든 문어 족속이니까...)를 먹을 때면 이 동영상을 떠올려보시라.

H/T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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